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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신촌 세브란스병원 유방암 후기 4

by 티그린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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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의 끝에 우리는
항암을 먼저 하기로 했고
그 이유는 항암 후 암크기가 작아지거나
진짜 좋은 케이스는 없어졌다(거의 없긴 합니다)는
작은 희망에 걸어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땐 말로만 전해 듣던 항암이
받는 사람부터 보는 주변사람까지
그렇게 힘든 일인지 체감하지 못했네요

우리는 5개월 정도 진행하였고
2주 정도 텀으로 항암제를 다시 맞으러
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효과는 좋지만
비보험 항암제가 걸렸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름이 허셉틴이었던 거 같습니다
다른 약도 추후 비보험 약이 추가되어

저렇게 비보험 항암을 쓰셔야 할 경우
추후엔 약하나당해서 총 4개를 한 번에 쓸 때
최대로 잡아서 하루에 700만원 가량의
항암 비용이 나온 적도 있습니다

 


항암 전 비보험 약인지 꼭 확인하세요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다행히 항암전날 정보를 알게 되었네요

 

이때 실비보험이 빛을 발합니다
이럴 때 꼭 담당의와 상의
(거의 다음 일정이 바빠서 만났을 때 요청하세요) 하시고
당일입원으로 처리하셔서 실비청구하세요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아마 훨씬 많은 금액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을 거예요

그밖에 사소한 팁은
진단서 담당의에게 미리 요청
사본도 있으면 요청할 때마다 의사를
만날 필요가 없어서 시간 절약이 됩니다

다른 진료세부내역은 의사를 안 만나도
원무데스크에서 뽑을 수 있습니다

신촌 세브란스가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급작스럽게
의사면담 예약을 잡으려면 1-2주는 기본이기에
한번 만날 때 의사만 오더를 내릴 부분(진단서 같은)을
한 번에 처리하면 좋습니다

또한 이건 개인적인 사견인데 처음이라
절박한 심정으로 여자의사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아주잠시 들었지만
김지예 선생님 만날 때마다 너무 친절하시고
유방암이 여자들이 많이 생기니 같은 여자로서
어머니가 더 안정감을 느끼셨습니다


물론 추후 수술도 너무 깔끔하게 잘해주셨고
수술 전에 위로의 말도 아직도 생각나
환자도 보호자들도 조금 더 불안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실력도 있으시고 마음까지 따뜻한 의사셨습니다


다음엔 기억나는 순서로
개인적으로 겪은 보호자로서 항암과정에 따른
심적 신체적 경과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