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급작스럽게 바로 수술 후 입원할 병실을 잡게 되었고
금액적 부담 때문에 4인실이나 못해도 2인실을 원했지만
자리가 1인실밖에 없었습니다
6인실은 예전 기억으로 새벽부터 너무 시끄러워서
가격적인 면에서는 세이브겠지만
환자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질 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1인실을 처음 이용해 보게 되었네요
병실이 나올 때까지 시간적 여유 또한 없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1박당 46만원 정도였습니다
수술 일정이 잡힐 거 같으면
4인실 2인실 미리 알아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처음 경험해 본 1인실은 가격이 부담스러웠지만
굉장히 환자가 편안해했고
보호자도 머무르기 편했습니다
수술 하루 전 담당의사 선생님이 병실에 오셔서
다음날 새벽 첫 타임으로 수술을 들어가는
환자에게 안정감 있게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
보호자까지 마음이 조금 안정되더군요
그렇게 병실에서 쪽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 어머니는 침대 그대로
수술실로 옴겨지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따라가다 마취실 들어갈 때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었고
어머니 혼자 오롯이 버티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술과 마취가 깰때까지 3-5간 정도 소요되었으며
보호자의 핸드폰으로 환자가 올라온다는 문자가 왔고
침대 고대로 마취에서 덜 깬 어머니가 오셨습니다
조금씩 마취가 깰수록 극심한 고통을
느끼셨는지 시간마다 진통제를 간호사분들이
놓아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절제된 부위의 고통이
어서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기다리며
의외로 퇴원은 2일 만에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비용과 병실비용을 합해서
500-600 정도 나왔던거 같습니다
(오래된 기억이라 정확하지 않지만
400 이후는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저희는 어머니가 따로 들어둔 암보험에 수술비
일부지원이 있어서 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신체적 아픔보다는
몸의 한 부분이 사라졌다는 정신적 상실감이
저에겐 더 커 보였습니다
(재건 수술은 다시 재발우려와 수술과정이
더욱 힘들어져서 저희는 안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당사자의 의견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며칠뒤 잘 제거되었는지
전체적인 검사를 하고 잘 제거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그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차적인 유방암치료가 끝났습니다.
다음글에는
보통 완치판정은 5년 후로 본다고 해서
지금 거의 3~4년이 지난 후
관리법이나 곁에서 지켜본 상태변화 등을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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